내 주의 원수들과 내 주를 해하려 하는 자들은
사무엘상 25:26
내 주여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주도 살아 계시거니와 내 주의 손으로 피를 흘려 친히 보복하시는 일을 여호와께서 막으셨으니
내 주의 원수들과 내 주를 해하려 하는 자들은 나발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25장은 다윗의 공동체가 마온 지역에 머물러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 지역에 살고 있던 나발은 큰 부자였으나 완고하고 행실이 악한 사람이었으며, 그의 아내 아비가일은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이 부하들을 보내 나발에게 음식을 나누어줄 것을 요청했지만, 나발은 요구를 무시할 뿐 아니라 다윗에 대하여 모욕적인 말을 합니다. 이에 격분한 다윗이 나발과 그 가족을 모두 죽이겠다고 결심하고 군사를 이끌고 갈 때, 이 소식을 들은 아비가일이 음식을 준비해서 그에게 나아가 남편을 대신해 모든 죄를 자신에게 돌려달라며 애원하고 용서를 구합니다. 그리고 보복의 피를 손에 묻히지 말라면서 다윗을 높여줍니다. 이러한 아비가일의 현명한 대처가 다윗의 분노를 가라 앉히고, 나발이 죽은 후에 다윗의 아내가 되는 인연으로 연결이 됩니다. 나발처럼 이 땅의 소유에만 집착하는 자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반면에 아비가일은 다윗이 하나님의 선택받은 사람임을 이미 알고 있었고, 최선을 다해 다윗을 영접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에 반한 보복을 하지 않도록 그를 이끌어 주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우리의 자세도 다윗을 대하는 아비가일을 닮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화평을 주신 예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세상에 평안과 화평을 전하는 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심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