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8:1~2
여호와 내 구원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야로 주 앞에서 부르짖었사오니 /나의 기도가 주 앞에 이르게 하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주의 귀를 기울여 주소서
(88편은 인생의 끝에 다다른 것 같은 극심한 고통 가운데 쓴 시로, 욥의 기도를 떠올리게 합니다. 시인은 자신의 처지가 재난이 가득하고, 죽음에 던져진 자와 같으며, 가까운 사람들 조차도 자신을 버리고 떠났음을 한탄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그는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고통을 주신 분도, 고통에서 건져주실 분도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며, 주야로 부르짖는 자신의 기도에 응답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건강도 소유도 영원한 것은 없으며, 우리가 끝까지 붙들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입니다. 시인은 고난 중에서 기도하는 이유가 죽은 후에는 주의 기이한 일을 볼 수도,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선포할 수도 없기 때문에, 살아있을 때 하나님의 공의를 보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자신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믿음의 사람은 힘들어도, 고난 중에도 기도해야 함을 깨우쳐줍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과 전능하심을 증거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더이상 방법이 없는 막다른 골목에 있다고 느낄 때 기도하게 인도하옵소서.
-심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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