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시작이 반이 확실합니다!!

디모데교회관리 2018. 1. 15. 08:42

♧ 시작이 반이 확실합니다!! ♧ 

무술년 새해 계획을 잘 세우고 멋지게 출발하셨습니까? 

해마다 새해의 첫 달이 되면 그 해의 계획을 세우기에 바쁜 시간을 할애합니다. 
새해의 첫 단추를 잘 시작해야 한 해가 물 흘러 가듯이 잘 진행되는 법입니다. 

저는 한 해의 계획을 아직 세우지도 못하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정신 없는 첫 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것 저것 새롭게 벌여 놓은 일들과 기존에 고정적으로 해 오던 일들이 맞물려 한 해의 마무리와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의 경계를 구분짓지 못하고 어영부영 2018년을 맞은 느낌입니다.  

그나마 새해 첫 날에 마음 잡고 한편의 새해 소원 기도문을 습작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새로움이 없이 시작된 한 해입니다.   
그 연장선에서 지난 주에도 너무나 바쁜 한 주를 보냈습니다. 
  
보통 저는 신년 계획을 세우게 되면 다시 한 달 단위로 스케줄링을 하고 그 한 달의 계획은 다시 주(週)단위로, 그리고 주 단위를 하루 단위로 세분화하여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들이 끝날 때마다 하나씩 지워나가며 일을 해냈다는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지지난 주말에 새로운 한 주의 해야 할 일에 대한 계획을 짜는데 인간적으로(?) 너무나 바쁜 일정이었습니다. 일정을 짜기 전부터 머리가 복잡하여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었지만 차분히 앉아서 해야 할 일들을 나열하고 그것들을 하나 하나씩 하루의 일과 속에 끼워 넣고 그 중에서 어떤 일을 우선순위에 두고 할 것인가의 순서를 정하는 일을 하고 전략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일단 이렇게 계획이 수립되면 일의 반은 끝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남은 것은 실행이기 때문입니다.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진행하는 것을 멀티태스킹 (Multi-Tasking) 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한가지 일을 하면서 다른 일을 하는 것에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회사 다니면서 한 번에 많은 일을 소화하다 보니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졌고 또 나름 복잡한 일들을 처리하는 지혜도 생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난 한 주는 그 멀티태스킹도 제대로 작동이 안될 정도로 바쁜 스케줄이었습니다만 시간이 지난 지금 이 시점에서 돌아다보니 다 마무리 되었고 심신은 좀 지친 상태이지만 이번에도 다 해냈다는 보람과 자신감 같은 것이 선물로 주어집니다. 대견한 나 자신에게 스스로 칭찬을 해주는 시간입니다.  

너무나 바빴던 지난 한 주 가운데 강의도 하고 책도 쓰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일 외에도 제가 외부행사를 무려 3개를 준비하고 진행했습니다. 3개의 행사 중에서 2개의 행사는 잘 마무리 했습니다만 지난 목요일 저녁에 있었던 행사는 난생처음 완전히 실패의 쓴 맛을 경험했습니다. 
한창 젊은 대학시절 때부터 취미로 시작한 레크레이션과 행사 기획 및 진행하는 일이 이제는 어느 정도 이력이 붙어서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 반(半)전문가의 실력을 갖추게 되었고 초보시절부터 그 동안 행사를 진행하면서 거의 실패를 해 본적이 없었는데 지난 주 진행한 행사는 등에 땀이 날 정도로 힘들고 당황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목요일 낮에 건국대학교에서 유명 브랜드의 바리스타 점장들을 대상으로 4시간의 강의를 마치고 이어진 저녁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혹한의 추위를 뚫고 다음 행사장으로 옮겨 다음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다행히 이 저녁행사는 1시간 정도의 여흥 및 장기자랑을 진행하는 것이라 너무나 자신이 있었으며 2시간 정도의 다양하고 넉넉한 프로그램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여 그날 이전 강의로 몸은 피곤했지만 행사를 잘 치르겠다는 자신감으로 불타 있었습니다. 

지난 주 목요일 밤은 살을 에는 혹한의 추운 날씨라 난생 처음으로 내복이란 것을 입고 집을 나서며 만반의 마음의 준비를 했습니다. 약 100명되는 어느 모임의 신년 하례회를 진행하는 자리였습니다. 이 모임의 성격은 학교 다닐 때 머리가 우수하기로 유명한 동아리들이 사회에 나와서 나름 성공한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로 구성된 모임이었습니다.  
식전 행사는 공식행사로 행사주최측에서 진행을 했고 저는 식사 후에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약 한 시간을 여흥 시간을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유명가수는 아니지만 나름 초청가수도 있는 행사였습니다. 
  
당일 날씨가 너무나 추웠던 탓인지 입장객들이 다소 늦게 도착하면서 행사가 전반적으로 지연 진행되었고 당연히 제 시간도 예정보다 30분정도 늦게 제게 바통이 이어졌습니다.  
무대에 오르면서 늘 그랬듯이 일단 처음 시작 분위기를 압도하는 멘트를 던지는데 돌아오는 반응들이 정말로 싸늘했습니다.  

행사에서는 처음 5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처음 시작 5분을 잡지 못하면 그날의 행사는 완전 초상집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진행자들이 처음 5분에 많은 에너지와 전략을 총집중합니다. 저도 습관처럼 늘 성공하던 저의 멘트와 흥미 있는 시작 프로그램을 가동을 합니다. 
  
그런데 반응이 시원치 않은 것이었습니다. 다소 당황이 되었지만 굴하지 않고 진행을 하며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려는데 이미 시간은 9시까지 10분 정도를 남겨둔 상황이 되었고 게다가 행사장 일각에서는 중요한 사람들이 하나 둘씩 빠져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행사나 강연 중에 사람이 자리를 뜨는 것 만큼 진행자를 당황하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 모임은 이런 여흥 프로그램을 처음 시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일단 머리가 우수한 두뇌집단들이다 보니 제대로 놀 준비가 안 되었고 그리고 잘 놀 줄도 모르는 집단이었습니다. 어렵게 섭외한 초대가수를 급하게 무대로 불러 올려 냉랭한 분위기의 반전을 시도했으나 그것마저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했습니다. 참패였습니다. 
  
춥다고 껴입은 내복 안에서는 땀이 송글송글 맺혔고 진행자로서의 내 명품 인생에서 오점이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나의 고객들도 놀 준비가 안된 문제가 있었지만 시작을 잘 이끌어 내지 못한 나에게도 다시 한 번 생각할 점이 있었습니다. 항상 관객의 입장과 성향을 파악하고 그들의 눈 높이에 맞춰 준비하는 게 필요했습니다. 너무나 이 행사를 쉽게 생각한 면도 있습니다.  

행사나 강의에서 처음 시작을 잘 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우리가 새해의 시작을 잘 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시작이 반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맞는 말입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문장을 영어로 번역하면  
Well begun is half done 입니다. 다시 한국어로 직역하면 <잘 시작된 일은 이미 반쯤은 끝난 것이다> 정도로 표현됩니다. 여기서 시작된다는 말 앞에 <잘>이라는 말이 단서적으로 붙게 됩니다. 

결국은 시작을 잘해야 끝을 잘 맺게 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일단 시작을 하게 되면 그 일의 끝을 보게 되거나 아니면 중도 포기 둘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일을 시작조차 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끝이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린 잘 알고 있습니다. 
새해가 되면서 새롭게 시작하고자 결심을 하게 되는 많은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늘 그렇듯이 항상 연필로 써 내려갔거나 요즘은 문서로 작성을 하겠지만 새해의 하고자 하는 멋진 계획들은 그저 생각일 뿐입니다. 어려서부터 멋진 계획을 많이 세웠던 저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은 멋진 계획을 세우는 것에 만족하는 것으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잘 세워진 계획들을 하나 둘씩 시작하는 용기!!  
그 시작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일단 시작되면 반은 이룬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으로 강의를 하다 보니 제가 직접 집필한 책이 있어야한다는 주위의 조언에 힘입어 지난 연말부터 책을 한 권 쓰기 시작했습니다. 2015년 회사 다닐 때에 외부 특강에서 온 강사의 강연을 듣고 나의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로 책을 쓰는 것을 정했는데 그 생각이 2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시작되었는데 일단 어렵사리 시작이 되니 이제 그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시작을 하니 끝도 생긴다는 진리를 몸소 체험하게 됩니다. 

매주 일요일 저녁이면 습관처럼 컴퓨터 앞에 앉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보낼 세상스케치 글의 초안을 작성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사실 컴퓨터 자판 앞에 앉기까지 참으로 힘이 듭니다. 어떤 글을 써야 할 지 생각이 잡히지 않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단 자판을 열고 생각을 열어 한자 한자 써내려 가다 보면 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 글이 전개되고 어느덧 글의 종착역에 와있는 것을 매주 한번씩 느끼곤 합니다.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그것을 시작하는 용기라 부릅니다. 
지금 즉시 시작하는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조금만 더 있다가 하겠다고 미루는 것은 차라리 안 하겠다는 것보다 더 안타깝고 어리석은 말입니다.      
그래서 이런 책이 소개된 것 같습니다.  
<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 

바로 시작하십시오.  
시작이 반입니다!!!

코칭으로 아름다운 동행 대표 최준영 장로
http://evergreenhill.modoo.at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암소 아홉 마리> 이야기   (0) 2018.01.22
삶의 지혜  (0) 2018.01.18
무술년 새해 아침을 여는 기도  (0) 2018.01.01
오늘은 내 삶의 귀한 선물입니다  (0) 2017.12.25
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바꿉니다  (0) 2017.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