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내 삶의 귀한 선물입니다 ♧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는 성탄절 아침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이 날은 언제나 즐거운 날입니다.
거리마다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아름다운 장식을 준비합니다.
더불어 마음도 행복으로 장식이 됩니다.
그리고 거리에는 크리스마스의 캐럴이 울려 퍼집니다.
가수 머라이어 캐리는 크리스마스 캐럴의 음반을 취입하여 그 음원의 저작권료로 650억원 이상을 벌었다고 하니 성탄시즌의 크리스마스의 캐럴의 전세계적인 파급력은 가히 상상이 갑니다.
아름답고 즐거운 이 성탄절에 아기 예수의 탄생을 다 함께 축하하고 감사하는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마냥 즐거워야 할 이번 성탄절의 아침이 한편 그리 즐겁지 않은 것은 마음 한 켠에 불편함으로 자리잡고 있는 지난 주 21일에 발생한 제천 화재 대참사로 인함일 것입니다.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우리 인간의 한계를 다시 한 번 실감을 하며 제천 스포츠 센터를 삽시간에 삼켜버린 화마(火魔)로 인해 비명에 세상을 떠난 29명의 안타까운 영혼들과 아직도 부상 중에 치료를 받고 있는 34명의 부상자들과 그 가족들을 생각하니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7년의 끝자락에서 유가족들이 안게 될 정신적인 고통과 슬픔으로 우린 이 성탄절의 아침이 결코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습니다.
그리고 제천의 대참사가 있기 전, 불과 3일 전, 아이돌 그룹 출신의 한 꽃다운 청년이 세상의 삶이 주는 부담과 정신적인 우울증을 견디지 못하고 세상과의 인연을 끊는 예상치 못한 죽음으로 인해 그의 팬들과 가족은 물론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비통 속으로 몰아 넣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어떤 이에게는 오늘이 즐겁고 감사하고 행복한 날이겠으나 어떤 이에게는 오늘이란 시간이 힘든 삶의 무게요 고통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루하루 힘들고 고통인 삶인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오늘 하루의 삶이 새 희망이 되고 기회가 되는 시간으로 바뀌길 바랍니다.
진정 기쁘게 맞이해야 할 성탄절 날, 애도를 당한 유족들을 진심으로 위로하며 우리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오늘이란 하루의 의미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사람은 빈부귀천과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공평하게 주어지는 삶의 선물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오늘 하루라는 시간입니다. 생각해보면 그 오늘이란 시간은 어제에도 있었고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내일이란 시간에도 오늘이 존재합니다. 내일이 되면 그 시간은 다시 오늘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소 역설처럼 들릴 지 모르지만 그래서 우리는 늘 오늘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누군가 이러한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가리켜 다음과 같이 정의한 것이 기억납니다.
‘어제는 이미 지난 간 날이므로 <History>요, 내일은 오지 않은 날로 아직 알 수가 없으니 <Mystery>요, 오늘은 우리가 누리고 잡을 수 있고 마음 먹기에 따라서 즐길 수 있는 날이니 마치 선물과 같다고 하여 <Present>다’ 라고.
또 누군가 오늘을 가리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며 크게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는데…
‘오늘은 지금까지 내가 살아 온 날의 마지막 날이요, 앞으로 내가 살아가야 할 멋진 날들의 그 첫날이다.’ 라고.
부연하면 이 말은 오늘은 언제나 내가 살아갈 날의 첫 날이니 새로운 마음으로 힘차게 살아가자고 스스로의 삶에 동기를 부여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이는 이렇게도 이야기합니다.
‘오늘 나의 모습이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모습 중 가장 아름다운 최고의 모습이다!’
바로 제 아내가 자신의 좌우명처럼 던지는 명언입니다. 이 말을 과연 제 아내가 했는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인용하여 자신의 삶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 말에 담긴 의미는 매일 매일 주어지는 오늘이란 시간을 열심히 달려 온 사람들만이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는 그런 말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은 제가 좋아하는 시인 장석주님의 <대추 한 알>이란 시입니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가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이 시에서 노래하는 잘 영근 <대추 한 알>의 모습처럼 오늘 우리들의 모습은 어제의 오늘을 열심히 달려 온 땀과 노력의 결실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주어진 오늘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내일의 모습이 새롭게 만들어 질 것입니다.
<실행이 답이다>의 저자인 아주대학교 이민규 교수의 특강을 인상 깊게 들은 적이 있습니다.
2시간에 걸쳐서 자신의 저서에 담긴 내용을 중심으로 울림이 있는 많은 말씀을 하셨는데 그 강연의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가 습관처럼 살아가고 있는 삶에 던져지는 질문은 힘이 있다는 것이며 그 질문은 답보다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질문은 다음의 세가지로 명쾌하게 정리가 됩니다.
첫째 무엇을 하느냐(What)? 로 목표를 향해 어떤 일을 하는가를 점검하는 것이며
둘째는 그 일을 왜(Why) 하는가? 즉 일에 대한 명분을 분명히 하라는 것이고
마지막 질문은 그 일을 어떻게(How) 하는가?로 일의 효율성에 대해 묻는 것입니다.
어떤 행동을 함에 있어 전제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것이며 체계적인 질문을 통하여 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을 즉각 행동으로 옮기는 일이라 강조하던 말씀을 기억합니다.
<지금 이순간>이란 키워드를 강조하시던 강의 내용을 추려보면…
‘지금 당장 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결코 오지 않으며 내일의 꿈이란 그저 꿈으로 끝나 버린다.’
‘실천하기 가장 좋은 날은 오늘이고 실행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하려고 했던 일이 있으면 무엇이든 지금 하자. 중간에 그만 두더라도 일단 시작하자. 어떤 일을 일단 시작하기만 하면 그 일을 끝낼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진다’ 는 골자의 강의였습니다.
하나의 좋은 습관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행동이라는 실행이 있어야 하며 그 실행이라는 행동의 전제는 생각이 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생각이 열리고 그 생각의 관성의 힘으로 행동이라는 추진 동기를 생성할 때 24시간 이상을 미루지 말고 지금 하라는 것입니다.
바로 오늘이란 시간 안에 실행하라는 것을 반복하여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내일이란 시간은 아직 오지 않았고 어쩌면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보릿고개를 넘은 대한민국의 기성세대들은 존경스러울 정도로 자신의 삶을 희생했습니다.
그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게 태극기를 휘날릴 수 있습니다.
그분들은 그 옛날 잘 살아보겠다는 미래의 꿈을 위해 자신들의 청춘을 불살랐고 자식들이 주인공이 될 새로운 시대를 위해 젊은 시절 그들이 누릴 편안함과 즐거움을 포기하거나 유보해 왔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오늘날 이제는 그 수고와 애씀을 보상받고 행복해야 할 시간인데 현실은 그렇지 못함을 바라보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많은 굶주림과 자신을 돌보지 않고 달려온 삶으로 인하여 지금은 하루하루를 약봉지에 담긴 알 수도 없는 수많은 약으로 버티며 살아갑니다.
주어진 시간을 제대로 즐겨볼 겨를도 없이 쉼 없이 달려온 인생, 이제 조금은 쉴만하고 즐길만한데 그러나 이제는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그들이 있었기에 자랑스럽고 대단한 대한민국입니다.
기성세대들이 존경스럽지만 성공을 위해서 포기했거나 유보했던 그 젊은 청춘을 돌려받지 못하는 오늘의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그 기성세대의 피와 땀의 결실로 물려받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의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더 불행합니다. 더할 나위 없는 스펙과 경쟁력을 금자탑처럼 쌓아 놓고도 채 사용해보지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요즘 유행키워드 ‘가성비’로 따진다면 한자리 숫자에 불과할 정도입니다.
가끔씩은 우리의 젊은 세대들에게 이렇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지금 그들은 행복한지?
의사가 되고 판사가 되고 교수가 되고 원하던 연예인이 되어 보니 행복한지?
의사와 판사와 교수와 연예인이 그리고 지금 하는 일이 그들이 진정 원하는 삶의 목적인지?
2017년이 얼마 남지 않은 오늘,
2018년이 오기 전에 한번쯤은 꼭 짚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오늘은 선물입니다. 행복하세요.
코칭으로 아름다운 동행 대표 최준영 장로
http://evergreenhill.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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