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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소 아홉 마리> 이야기

디모데교회관리 2018. 1. 22. 10:49

<암소 아홉 마리> 이야기 

오늘 <월요일 아침 바라보는 세상스케치>에서는 아름다운 이야기 TV 동화 행복한 세상 시리즈에 방송이 된 적이 있는 <암소 아홉 마리>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한 의사가 의료봉사를 하러 아프리카 어느 외딴 마을을 방문 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한창 의료봉사를 하던 어느 날, 선진 축산기술을 배우기 위해 외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아프리카 고향 마을로 돌아온 젊은 청년을 알게 됩니다. 그 청년은 집안도 부유하고 가난한 자기 조국을 위해 일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는 훌륭한 청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마을에는 아주  독특하고 흥미 있는 결혼 풍습이 있었는데, 남자가 청혼을 할 때 암소를 끌고 처녀의 집에 가서 암소를 주고 딸을 신붓감으로 달라고 어른들께 구혼하는 전통이었습니다.
특등 신붓감에게는 암소 세 마리, 괜찮은 신붓감은 암소 두 마리, 그리고 보통의 신붓감이라면 암소 한 마리로도 승낙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의사는 이 청년이 친구들과 마을 사람들에 둘러싸여 어디론가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청년이 몰고 나온 청혼 선물은 살찐 ‘암소 아홉 마리’ 였습니다. 사람들은 상대가 누구인지 궁금해하면서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청년은 마을 촌장 집도, 지역 유지인 바나나 농장주인 집도, 마을 여선생의 집도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걷더니 어느 허름한 집 앞에 멈춰 섰습니다.
그리고는 그 집 노인에게 청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노인의 딸은 큰 키에 비해 너무 마르고 심약해 보이는 초라한 여자였습니다.
‘암소 한 마리’면 충분히 청혼할 상대에 불과한데 <암소 아홉 마리>를 데리고 간 것을 보고 동네 청년들이 수근대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그 처녀가 마법으로 청년을 홀린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의사는 의료봉사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가끔 그 청년을 생각할 때마다 그 때 왜 아홉 마리의 암소를 몰고 그 보잘것없는 처녀에게 청혼을 했는지 궁금해지곤 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 휴가 차 다시 그 마을을 찾아간 의사는 큰 사업가가 되어 있는 옛날의 그 청년을 만났고, 저녁 식사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의사는 그 젊은 사업가에게 청혼 선물로는 과도하게 암소 아홉 마리를 건넨 이유를 물어 보았습니다.
그 사업가는 빙긋 웃을 뿐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궁금증만 더 커져갈 즈음에 찻잔을 들고 한 여인이 들어왔습니다.
아름답고 우아한 흑인 여인이었습니다. 유창한 영어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미소까지…

의사는 마음 속으로, 
‘아~, 이 사람이 그 때의 말라깽이 처녀 말고 또 다른 아내를 맞이했구나, 하긴 저 정도는 되어야 이 사람과 어울리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사업가가 천천히 말을 시작했습니다.
“선생님, 저 사람이 그 때 제가 청혼했던 처녀입니다.”
의사의 놀란 모습을 보고 사업가는 말을 이었다.

“저는 아주 어렸을 적부터 저 사람을 사랑했고
저 사람과의 결혼을 꿈꿔 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 마을에선 몇 마리의 암소를 받았느냐가
여자들의 세계에선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저도 그런 관습을 무시할 수 없어서
암소를 몰고 갔습니다.

사실 제 아내는
한 마리의 암소면 충분히 혼인 승낙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정말 사랑한 여인이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한 마리의 암소 값에 한정하고
평생을 사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자신을 두 마리나 세 마리를 받았던 처녀들과 비교하면서
움츠려져 살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청혼 때 몇 마리의 암소를 받았느냐가
평생 동안 자기 가치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세 마리를 훨씬 뛰어넘는
아홉 마리를 생각해 낸 것입니다.

결혼하고 나서 아내에게
공부를 하라거나 외모를 꾸미라고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있는 그대로의 아내를 사랑했고,
또 사랑한다고 이야기해 주었을 뿐입니다.
처음에는 무척 놀라 하던 아내가
차츰 저의 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나에게 암소 아홉 마리의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후로 아내는
‘암소 아홉 마리’에 걸 맞는 사람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아내는 더욱 건강해지고 아름다워져 갔습니다.

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내를 똑 같이 사랑하지만,
이제 아내는 결혼할 당시의 모습보다
지금 자신의 모습을 더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수근 대던 동네 아낙들도
요즘은 제 아내의 밝은 미소를 사랑해 줍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최고의 가치를 부여해야 합니다.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인정을 받으려면
자신에게 최고의 가치를 부여해야 합니다.

그것이 제가 ‘암소 아홉 마리’에서 배운 인생의 교훈이었습니다.”


<암소 아홉 마리> 동화이야기 입니다. 

사람의 변화를 돕는 코칭의 중요한 기법 중에 하나가 긍정적인 피드백입니다. 
다시 쉽게 바꾸어 말하면 사람의 능력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칭찬과 인정의 기술을 말합니다.

동화에 나오는 자신의 아내에게 최고의 가치를 부여함으로 아내로 하여금 자신 안에 잠재되어 있는 능력과 자존감을 끌어내어 자발적인 동기부여를 통해 놀라운 변화를 한 성공 사례입니다.

이것이 비단 동화만의 이야기겠습니까? 

조직의 많은 리더들이 고민하는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IBM의 초대 CEO였던 전설적인 리더 토마스 왓슨이 그의 유능한 직장부하에게 막대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맡기게 됩니다. 의욕을 가지고 일을 추진했던 그 프로젝트팀장은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1000억원이상의 막대한 손실을 입히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실의에 빠진 그 팀장은 모든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하게 됩니다. 

그 때 토마스 왓슨은 그 사표를 돌려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회사가 당신에게 1000억원이란 거금을 투자했는데 당신이 이렇게 회사를 떠나면 회사는 얼마나 많은 손해를 보게 되는 것입니까? 우린 그런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습니다.’
대단한 발상의 전환입니다. 

긍정적인 피드백에서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특별한 장점을 찾아내는 남다른 관찰과 세심한 발견입니다. 상대가 그 칭찬을 들었을 때 스스로 인정하고 감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차별적이고 전혀 수용이 되지 않는 칭찬과 인정은 오히려 역효과 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끝으로 세계적인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 자라면서 술과 마약과 게다가 친척들에게 성폭력을 당하며 급기야 비행소녀로 전락하여 자살까지도 생각했던 그녀에게 방황하던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새사람으로 돌아온 아버지에게서 무한한 사랑을 받게 되면서 점차 잃었던 자존감을 회복하고 어려서 책 읽기를 좋아하고 말하기에 남다른 재능이 있던 그녀를 무한대로 인정하고 칭찬하던 아버지에게서 <암소아홉마리>와 같은 커다란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변화됨으로써 금세기 최고의 토크쇼의 여왕으로 군림하게 되는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사람에게는 타고난 잠재력과 각기 다른 재능이 있습니다. 그 능력을 세심한 관심으로 찾아내어 진심으로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면서 그 사람의 재능을 살려내는 것은 참으로 보람된 가치 있는 일입니다. 

오늘은 어떤 칭찬과 인정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눠 보시겠습니까?

코칭으로 아름다운 동행 대표 최준영 장로
http://evergreenhill.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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