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 새로운 시작 ♧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지난 한 주는 가슴 뜨거운 시간이었습니다.
2018년 4월 27일 금요일!
남북정상회담, 평화와 번영을 심다!
가슴 뭉클한 멋진 헤드라인의 뉴스 기사를 접하면서 온 국민이 같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이 시간은 적어도 극우 보수의 진영도 마음을 열고 같은 비전으로 바라보기를 바라는 마음인데 그렇지 만도 않다는 것을 곧 알게 됩니다. 극우 보수의 진영은 시종일관 우려의 시선과 목소리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어찌되었든 이 날의 이 의미 있는 행보는 대한민국의 역사는 물론 세계사에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이 될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4. 27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로 <한반도의 평화,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통해 다음과 같은 주요 골자의 추진 과업을 발표를 했습니다.
1. 완전한 비핵화, 핵 없는 한반도 실현
2. 문재인 대통령 올 가을 평양 방문 – 회담 정례화
3.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성지역 설치, 쌍방 당국자 상주
4. 모든 적대행위 중지,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5. 8.15 이산가족 상봉
6.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를 연결
얼핏 제목만 읽어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정상회담의 주요 아젠다입니다.
따져보니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은 2000년과 2007년에 이어 실로 11년만에 판문점의 남측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이 성사된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남과 북이 1953년 정전 협정 체결 후 65년째가 되는 해에 드디어 종전선언을 한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날 공중전파를 타며 언론을 통해 보내온 많은 관련 기사들과 사진을 보니 가슴이 뭉클한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두 정상이 함께 악수를 하며 각본에도 없던 남과 북의 경계선을 오가며 벌인 해프닝, 약 30분간의 수행원들 없이 나눈 두 정상만의 개인적인 대화, 퍼스트 레이디들의 우아한 색조의 의상과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성악을 전공한 사람들이라는 기사, 그리고 도출된 주요 추진 의제들… 모두가 가슴 설레는 것들이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인 쇼라고 폄하하는 시선과 목소리도 있지만 어차피 인생은 드라마이고 살다 보면 때로는 그 드라마가 진정성 있는 다큐로 되었을 때 더 큰 감동이 될 때도 있으니 이번만큼은 제발 가슴 뭉클한 감동이 되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보와 보수의 성향을 떠나 진실로 이번의 회담이 진정한 대화의 길로 이어져서 지구상에 유일하게 마지막으로 남은 분단된 한반도의 통일을 이루어 겨례의 염원이며 숙원 사업이 그 종지부를 찍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공교롭게도 그날 역사적인 양측의 정상들이 만나는 장면을 보면서 두 가지 장면이 떠 올랐습니다.
하나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어린 시절 교과서에서 읽었던 이솝 우화 <양치기 소년> 이야기입니다.
먼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장면이 오버랩이 된 이유는 이번 정상회담에 임하는 북한의 확연히 달라진 자세입니다. 방송을 본 사람들은 누구나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일 것입니다. 일단 북한 측이 회담에 임하면서 많은 것을 감추며 은둔했던 종전과 달리 이번에는 투명하게 완전 개방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회담결과를 인민들에게 여과 없이 그대로 공개한 점과 가장 우려의 대목이었던 비핵화를 공개적으로 천명한 점 등입니다. 물론 경계는 해야겠지만 분명히 북한이 달라졌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양치기 소년>은 양을 치는 소년이 심심풀이로 ‘늑대가 나타났다!’라고 거짓말을 하고 소란을 일으키지요. 그 동네의 어른들은 소년의 거짓말에 속아 늑대를 잡기 위해 무기를 가져오지만 헛수고로 끝납니다. 소년은 두 세 번 반복해서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어느 날 정말로 늑대가 나타났을 때 어른들은 소년의 말을 믿지 않았고 아무도 도우러 가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마을의 모든 양이 늑대에 의해 떼죽음을 당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거짓말이 반복됨으로 결국은 신뢰를 잃게 된다는 교훈을 남긴 이 우화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보면서 생각이 난 것은 아마도 그 동안 북한이 보인 이면의 거짓된 모습에 여러 번 속았던 가슴 아픈 경험의 결과로 신뢰가 많이 무너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개인적으로 이번 정상회담을 보면서 어쩌면 이것이 남북관계의 마지막 협상이라는 절박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만큼 그 동안 북한측은 대화의 관계에 있어서 신뢰를 많이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또 다른 측면은 북한측이 이번에 벌이는 협상카드의 규모가 종전의 것과 다른 실로 대규모의 것이며 믿기지 않을 정도의 투명한 행보 때문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또 다른 의미는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미국과의 협상까지 성사시키며 지구상의 시선과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점입니다. 비록 분단 되어 다른 이념으로 살아왔지만 유전학적인 형질로 볼 때는 우린 같은 피를 나눈 한 겨레요, 한 형제들입니다. 작지만 대단한 한민족의 기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생각도 하며 개인적으로 간절한 응원을 보내는 마음입니다.
4.27 회담에 이어 속개될 북미정상회담과 3자, 4자 회담 등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이 땅 위에 진정한 평화가 구축되고 남과 북이 하나되는 그날을 목도하며 정말 어린 시절 입버릇처럼 외치며 불렀던 노래를 이 땅 위에서 마지막으로 부르게 될 감격스런 역사가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 기원해 봅니다.
코칭으로 아름다운 동행 대표 최준영 장로
http://evergreenhill.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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