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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목표를 세우셨습니까?

디모데교회관리 2019. 1. 14. 20:48

♧ 새해 목표를 세우셨습니까? ♧


해마다 새해가 되면 한 해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저마다 새롭게 신년 계획을 세웁니다. 
올해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한 해의 첫 출발을 했습니까? 
어려서부터 새해가 되면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데에 습관적으로 훈련이 되어서 나름 계획을 세우는데 이제는 제법 달인이 된 듯합니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것도 최근에는 IT의 발달로 인해 옛날의 아날로그 방식에서 스마트 방식의 계획세우기로 그 프레임이 달라졌고 개념도 새로워져서 보다 세련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좋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비록 그 계획이 도중에 습관처럼 흐지부지 될 지 언정 늘 새해가 되면 새로운 계획 세우기에 마음이 부산해지는 것도 살아가는 인지상정인가 봅니다. 

올해도 예외 없이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면서 문득 오래 전에 독서 그룹을 만들어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들을 나눈 바 있는 릭 워렌의 <목적이 이끄는 삶>이란 책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삶 가운데 적용시켜보는 시간을 갖는 지난 한 주였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목적이 이끄는 삶>은 총 40일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내용은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시선에서의 인간 삶의 목적과 본질에 대한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성경적인 색깔을 빼고 내용의 근간이 되는 틀 중에 <목적>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일반화하여 우리의 삶을 조명해보는 것도 신년벽두에 나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하여 이와 관련된 생각들을 정리해 봅니다. 

지금 40대 후반을 넘은 어른들이라면 누구나 어릴 적 아무 생각 없이 의무적으로 암송했던 <국민교육헌장>을 기억할 것입니다.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국민교육헌장 본문의 시작에서는 우리 민족이 이 땅에 태어나 존재하고 살아가야 하는 목적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것이 당시 국민들을 획일화하기 위한 의도이건 혹은 진정한 애민정신의 발로이건 간에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존재의 사명을 정의한 것처럼 ‘나’라는 존재도 이 세상에 나올 때 누구나 할 것 없이 분명한 정체성과 사명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한 한가지 이상의 소질과 숨은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게 되는데 기독교에서는 그것을 달란트(탤런트) 또는 은사(恩賜)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은사를 중심으로 이 세상을 살면서 은사를 주신 대상에게 감사하며 그 은사로 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다가 다시 우리가 나온 그 원래의 본향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점차 나이가 들어 성장하면서 자아가 형성되면 자신 안에 꿈틀거리는 능력과 은사의 본능이 살아나게 되고 그를 중심으로 삶의 진로가 정해지고 정체성이 확립되고 자신만의 인생관이 정립되게 됩니다. 이렇게 나의 정체성이 형성되는 시기가 되면 우리는 스스로 국민교육헌장과 같은 자신의 삶의 목적에 입각한 <내 인생의 헌장>을 수립하면서 독립된 개체로서 본격적인 삶을 시작합니다. 

삶의 목적이 형성된다는 것은 하나의 인격체로서 자존감이 생기며 이 땅에 존재해야 하는 분명한 명분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로 인한 삶의 동기부여와 열정과 애착이 꿈틀거리게 됩니다. 이러한 삶의 동기부여와 열정의 시작은 사람에 따라서 그 시기가 천차만별이며 불행히도 어떤 사람은 평생을 깨닫지 못하고 끝나버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삶의 동기와 애착에서 비롯된 존재의 이유가 어느 순간 사라지기도 하는데 그 때 그 살아가는 이유와 가치를 상실하게 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매년 새해가 되면 새로운 목표를 세우게 됩니다. 그 목표가 큰 그림에서의 삶의 청사진인 삶의 목적과 같은 방향으로 일치(Align)될 때 가장 바람직합니다. 삶에서 전체적인 방향성과 사명감을 잃는다는 것은 마치 먼 항해에서 최종목적지를 상실하거나 방향타를 잃게 되는 것과 같아서 항해 도중 난파되거나 도중 하선하게 되는 비극을 초래하게 됩니다. 

회사라는 조직도 하나의 생명체와 같아서 존재의 목적이 있고 그 비전과 사명에 따라서 달라져야 하는 분명한 목표가 있습니다. 한때 제가 몸 담았던 회사는 신입사원 당시에 분명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FA(Full Ahead: 전속항진) 2000>이란 구호를 기치로 내걸고 회사가 2000년이 되었을 때 이루어야 할 명확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 목표가 정해져 있고 직원들의 마음 속에 공동으로 이루어야 할 목표로 정립이 되면서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그 목표를 향해 달려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2000년이 되면서 그 목표는 보란 듯이 달성되었고 다시 새로운 목표를 수립하는 시점에 그룹이 셋으로 나누어지는 소용돌이가운데 당시 회사는 존재의 목적과 가야 할 방향을 상실한 채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그 후 회사는 좋은 리더들을 잃어버렸고 마치 춘추전국시대처럼 우후죽순처럼 리더들이 나타나 큰 그림을 제시하지 못하고 목전의 현실에 급급한 졸속적인 목표를 수립하며 조직은 좌충우돌하게 됩니다. 주인을 잃은 조직이 하루빨리 안정을 찾고 다시 한 번 온전한 조직의 비전과 사명의 간판을 걸고 순항하게 되는 건전한 조직의 공동체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해마다 연말이면 TV에서는 한 해를 빛낸 연예인들에게 그 수고와 공적을 치하하는 특별한 상들을 준비합니다. 포상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제 갓 출발하는 연예인들에게 주는 신인상을 비롯하여 인기상, 우수상, 최우수상, 우정상, 공로상… 그리고 최고의 영예인 대상 등등.
누구나 상을 받으면 감격해 하며 어떤 이는 눈물을 흘리기까지 합니다. 사실 신인상이든 대상이든 주어지는 그 상의 의미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온전한 사명과 더 큰 목표를 위한 하나의 과정입니다. 조금 더 큰 그림으로 이해를 한다면 이 땅에 태어난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이 바탕이 되는 삶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작은 과정쯤으로 이해를 해야 멀리 오래 갈 수 있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살아가면서 우리는 우리가 받은 은사의 공로로 업적에 작은 포상들을 받게 됩니다. 그 상은 하나의 작은 인정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고 보다 큰 의미의 <삶의 대상(大賞)>을 받기 위해 원래의 삶의 커다란 목적을 잊지 않기를 권면해봅니다. 
이런 관점에서 올해 세운 목표가 큰 그림에서의 나의 삶의 목적과 같은 방향으로 세워져 있는지 한 번쯤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목적이 이끄는 삶>의 중요한 주제를 상기하며 글을 맺을까 합니다.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는 진정한 삶의 목적은 뜻이 계셔서 나를 이 땅에 보낸 이의 사명을 온전히 깨닫고 선물처럼 주어진 저마다의 소질과 숨은 은사를 찾아내어 그것을 소중함과 감사함으로 잘 갈고 닦아서 기쁨으로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다가 각자 정해진 연수(年壽)에 따라 다시 우리가 처음 나온 곳으로 금의환향하는 것입니다.

코칭으로 아름다운 동행 대표 최준영 장로
http://evergreenhill.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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