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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바꿉니다

디모데교회관리 2017. 12. 18. 10:16

♧ 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바꿉니다 ♧


아주 오래 전 일요일 안방 극장에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 잡았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란 프로에 개그맨 이휘재 씨가 진행하던 <인생극장> 이란 코너를 기억할 것입니다.


사람이 삶 가운데서 만날 수 있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하나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또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음을 두 가지의 상황으로 구성하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게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인생의 여정 가운데 운명처럼 다가오는 선택이라는 결정적인 갈림길에서 ‘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바꿀 수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 방송 프로였습니다.

 

얼마 전에 제가 월요일 아침에 바라보는 세상스케치에서 <우림과 둠밈,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생각을 정리한 것이 기억이 납니다. 

오늘 이야기는 이러한 삶의 여정 가운데 끊임없이 선택하는 삶의 영역에서의 사고의 지평을 확장하여 우리들의 선택이 어떠한 삶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순간의 선택에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에 대하여 생각해 봄으로써 다가올 삶을 의연하게 대처하는 지혜를 나눠보고자 하는 의도로 생각을 열게 되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다른 종교의 사례가 별로 없어서 우선 제가 잘 알고 있는  <성경 이야기> 하나를 끄집어 내 보고자 합니다.


성경을 펴게 되면 우선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으로 크게 나누어지고 

그 중 구약의 첫 번째 이야기는 하나님의 천지창조의 이야기로 시작이 됩니다. 


천지창조의 일주일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을 창조하고 보시기에 심히 기뻐하시며 창조한 그 최초의 남자의 이름을 <아담>이라 부릅니다. 모름지기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을 원치 않으셨던 하나님은 그 남자의 갈비뼈 하나를 떼내어 삶의 배필이 되는 짝을 만들어내는데 그 이름은 바로 인류 최초의 여자인 하와(이브)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두 사람은 인류 최초의 부부가 되어 일하지도 않고도 평생 먹을 것이 풍부한 에덴 동산에 머물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은 뱀이라는 사탄의 유혹에 빠져서 하나님의 형상을 볼 수 있게 되고 하나님의 자리까지 넘볼 수 있다는 절대 만져서도 안 되고 먹어서도 안 되는 금기 과일인 <선악과>를 먹게 됩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의 절대 권위에 도전했다는 씻을 수도, 지울 수도, 돌이킬 수도 없는 죄를 짓게 됨으로 에덴 동산에서 영원히 추방당하고 남자는 평생 일을 해야만 먹고 살 수 있는 삶의 의무를 부여 받게 되고 여자는 그 벌로 인하여 애기를 낳을 때 해산의 고통을 짊어지게 됩니다.

인간은 이 때부터 예수께서 육신의 몸으로 인간의 원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시는 그 날까지 인간의 원죄(原罪)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운명이 됩니다. 누구나 알고 있고 이제는 상식이 된 성서의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오늘의 화두인 순간의 선택의 관점에서 볼 때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이브> 저 두 사람이 뱀의 유혹을 받았을 때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선택을 했다면 인류의 역사는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의문에 생기게 됩니다. 


순간의 선택이라는 다소 비약적이고 발칙한(?) 상상일 수 있으나 한 번쯤은 생각할 만한 대목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담과 하와가 에덴 동산에서 추방되어 동산 밖으로 나와 노동을 하는 수고와 해산의 고통을 통하여 <카인과 아벨>이라는 두 아들을 낳게 됩니다. 두 아들이 자라면서 성품이 다르고 땅의 소산을 제사하는 마음 자세가 다름으로 인하여 기뻐 받지 않는 하나님으로 인해 카인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착한 아벨을 시기하여 죽이는 인류 최초의 살인사건이 일어 납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인류의 역사는 <카인의 후예>라는 오명을 안고 살아가게 됩니다. 


여기서도 순간의 선택이란 생각의 카드를 사용합니다. 즉, 만약 카인이 아벨을 죽이지 않는 선택을 하였다면 또 그 이후의 인류의 역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시간이 흘러 믿음의 조상으로 대표되는 <아브라함>이 그의 사랑하는 아내 사라로부터 하나님이 예비하신 <이삭>이라는 아들을 낳기 전에 남편 아브라함에게 그녀의 몸종이며 씨받이인 <하갈>과 동참하라고 하였을 때 아브라함이 단호히 거절을 하는 선택을 하였다면 또 인류의 역사는 어떻게 되었을까? 하갈의 아들인 이스마엘의 후손인 오늘날의 이슬람의 뿌리는 생겨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는 상상의 날개를 펼쳐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수많은 성서 안의 인물들의 순간의 선택에서의 다른 결정을 하였을 경우를 <이휘재의 인생극장>이란 프레임에 넣어서 돌려보면 아주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발칙한 상상을 해 봅니다.  


어디 성서의 이야기뿐이겠습니까?


어느 날 밤 한 잔 술로 인해 그 빗속에서 만난 그 여인의 아름다워 보였던 모습만 아니었으면 어쩌면 더 나은 다른 운명의 사람을 만났을 것이라는 것을 쓰디쓴 술잔을 들이키며 후회하는 후배의 넋두리를 통해 후배의 그 날 밤 순간의 선택이 운명이 되었던 이야기를 흥미 있게 들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생각하고 싶지도 않지만 우린 1994년의 성수대교의 붕괴와 이듬해인 1995년의 삼풍 백화점 사건, 2001년의 미국에서의 911 테러 사건을 기억합니다.

 

삶의 아이러니일지는 모르지만 그날 출근 길에 강북에서 성수대교를 건너며 추락한 버스를 놓치는 바람에 추락사의 불운을 피한 사람의 기막힌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 911테러가 있기 그 전날 바이어와의 약속장소에서 과음으로 인해 늦게 일어나 사건 당일 날 지각을 하는 바람에 미국 월드 트레이드 센터 빌딩이 폭파되는 것을 출근길에 목도하였다는 기막힌 숨은 기사들을 보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수많은 사연들은 어쩌면 모든 일들이 순간 선택의 결과물들이란 생각을 하니 한편 몸에 전율이 일기도 합니다.


2005년 초의 일입니다.

당시 저는 중국 상해 지점의 주재원으로 부임될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때 저는 삶의 중대한 선택을 하기에 이릅니다. 상해라는 자리는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선망의 자리였음에도 불구 저는 당시 상해를 나갈만한 형편이 아니어서 두 가지의 선택지를 놓고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상해 주재원을 포기하는 결정을 내리고 제 상사에게 완곡한 편지를 쓰게 됩니다. 아직은 준비가 안 되었으니 다른 후보자를 대신 보내게 해 달라고…

그 날 인사위원회에서 다른 사람이 상해 주재원으로 결정이 되고 대신 저는 생각지도 않았던 회사의 인사 & 총무팀장을 맡게 됩니다. 

그 자리는 제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무겁고 버거운 자리였습니다. 회사의 중요한 정책을 입안(立案)하고 사장님께 결재를 받으면 그것이 곧 회사의 기업문화가 되게 하는 일을 수없이 많이 하게 됩니다. 제 결정이 회사의 운명과 모습을 바꿀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하니 제 결정에 매우 신중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저는 새벽 기도의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출근 전에 새벽에 나와 그날의 결정사항에 다하여 새벽기도 시간에 올려 놓고 기도합니다. 신기하게도 새로운 지혜가 열립니다. 기막힌 아이디어를 기도를 통하여 받게 됩니다. 그 후 저는 중요한 순간의 선택의 결정을 기도의 힘에 빌리고 있습니다.


가끔씩은 삶을 돌아보며 이런 상상을 합니다. 

‘2005년 당시 내가 상해의 주재원의 자리를 선택했다면 나는 어떤 모습으로 지금 서 있을까??’


살아가면서 중요한 순간의 수많은 선택을 해야 하는 우리들의 삶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십니까?

어떻게 그 선택을 하십니까?

그 선택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선택에는 후회가 없어야 합니다. 어떤 결과라도 그 선택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 들일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선택을 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지혜로운 생각을 바탕으로 하는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신앙인들은 이런 결정을 할 때 ‘하나님의 뜻” 또는 그들이 믿는 신의 뜻을 묻고 그 답을 듣고자 합니다. 

하나님이나 다른 신의 힘을 빌지 않는 사람들은 전적으로 자신의 생각에 의지해야 하는데 그것은 어쩌면 <지혜>라는 힘일 것입니다.


옳은 판단과 선택을 하는 지혜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순간의 선택이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코칭으로 아름다운 동행 대표 최준영 장로
http://evergreenhill.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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