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어진 인생!! 잘 놀다 갑시다 ♧
인생은 주어진 큰 여백 위에 무엇인가 수놓거나 채워가며 만들어내는 하나의 예술 작품입니다.
무엇으로 인생이란 예술작품의 시간과 공간의 큰 캔버스를 채워 갈 것인가?
사람마다 예술 작품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도구가 다를 것이고 표현기법도 개성과 능력과 노력에 따라 제각기 다를 것 같습니다.
가난한 천재 시인 천상병 님은 일찍이 그의 유작 ‘귀천(歸天)’에서 인생을 이렇게 노래한 바 있습니다.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시인은 이 세상의 삶을 소풍 가는 길로 표현합니다.
이 밖에도 많은 사람이 이미 ‘인생은 소풍 길' 로 노래하는 것을 많이 듣게 됩니다.
인생은 이처럼 소풍을 가듯이 매일 매일을 설렘으로 기다리고 들뜬 마음으로 즐겁게 도시락을 준비하듯이
주어진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마음이 매일같이 즐거움과 설렘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소풍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도시락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인생의 길이 소풍 길이라면 소풍 길에 준비하는 도시락은 무엇일까?
사람마다 싸가지고 나오는 그 도시락은 집안의 형편과 어머니의 정성에 따라 다소 다르듯이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일반인에게는 조물주)의 뜻에 따라 사람마다 각기 다른 모양과 내용물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기독교에서는 달란트라고 하여 태어나면서 타고난 잠재적인 재능입니다. 그런데 그 도시락, 즉 달란트는 사람마다가 각기 다르고 그 분량 또한 다른 것이어서 내 도시락이 남보다 작다고 불평한다고 해서 커 보이거나 좋아 보이는 남의 도시락이 결코 나의 것이 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보다 지혜롭고 현명한 생각은 비록 작고 보잘 것 없는 도시락이라 할지라도 내가 한 번 나온 이 소풍 길을 어떻게 즐기며 준비한 도시락을 가지고 누구랑 함께 나눠 먹으며 행복할 수 있느냐의 마음을 갖는 삶의 자세일 겁니다.
지난 달 말에는 제가 속한 초등학교 동창회에서 준비한 연말 송년 모임에 참석을 했습니다.
연말 송년 모임이다 보니 아주 특별한 프로그램을 집행부가 준비를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문화 예술의 공간인 대학로에 소재하는 한 아트 홀에서 <혜은이쇼>를 관람하는 특별 이벤트였습니다.
가수 <혜은이>는 1975년에 히트 데뷔곡 <당신은 모르실꺼야>로 시작하여 아주 오랜 시간을 한국가요계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실시하는 가요제에 나가서 수상을 하는 등 국제적인 명성까지 날리던 당대 최고의 가수였음을 우린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때 인기의 최정상을 누렸던 대형가수가 규모에서도 아주 초라할 정도의 작은 소극장 같은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것을 보며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는 안쓰러움을 안고 무대를 관심 반, 우려 반으로 지켜보았는데 정작 그날 노래를 부르던 무대 위의 <혜은이>의 모습은 생각보다 무척이나 행복하고 평안해 보였습니다.
매스컴을 통해 이미 널리 알려졌듯이 이 가수는 그 화려한 날에 벌어놓았던 엄청난 부와 재산은 주위의 수많은 하이에나와 같은 이해집단들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고 사랑을 찾아 결혼을 하여 삶의 안정과 행복을 기대했던 희망도 남편의 사업부도로 엄청난 액수의 빚을 지게 되면서 한동안은 그 빚을 갚기 위해 처절하게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토크쇼 형식으로 공연을 풀어 가는 것을 보며 마음 한 켠이 시려왔습니다.
그 많던 빚을 이제야 거의 탕감을 한 상태에서 부르는 지금의 노래는 정말 행복하고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진심 어린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람의 행복의 척도는 교과서같은 이야기의 반복이겠지만 부와 명예가 결코 아니란 생각을 다시 한 번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제는 돈을 위한 무대보다 진정으로 부르고 싶은 노래를 평안한 마음으로 부르는 혜은이란 가수를 보면서 그 모습에서 행복이 묻어있었음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모습에서 아주 중요한 단어 하나를 건지게 되는데…
그것은 <자유>란 단어입니다.
인생이란 삶의 속박과 굴레에서 벗어난 한 가수의 자유함을 찾은 영혼의 모습에서 뿜어져 나오는 노래와 그 속에 담긴 행복감을 보면서 삶의 참 모습을 발견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전성기 때의 소리가 아니면 어떻습니까? 비록 화려한 날은 지나갔지만 그녀는 이미 스스로 행복이란 단어를 아직도 살아 있는 열정의 노래 속에서 귀하게 찾은 듯 했습니다.
값진 발견입니다.
그리고 혜은이란 가수를 통해 알았습니다.
무대에서 마냥 화려할 것만 같은 은막의 스타나 가요계 정상급의 스타들의 이면에는 말 못할 아픔들이 숨어있음을 보면서 음악이나 예술을 자유함 가운데 진정으로 사랑하고 즐기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는 것을…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평생의 업으로 삼은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을 듯 합니다. 그런 사람은 결코 일하는 것이 아니라 놀듯이 인생을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의 다음과 같은 말이 설득력 있게 다가 옵니다.
‘ 나는 평생 하루라도 일을 하지 않았다. 그것은 모두 재미있는 놀이였다. ‘
우리의 일을 놀이로 만드는 생각!!
우리의 일을 하나의 놀이처럼 재미있게 만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자세!!
일에서 진정한 자유를 찾은 사람!
그들에게 일은 더 이상 노동이 아니라 놀이입니다.
회사에 있을 적 경험담 하나가 기억나서 나누기 원합니다.
2011년에서 12년!
회사가 몇 년간 지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던 시절입니다. 독일에서 갓 들어 온 저에게 회사내의 한 팀의 팀장의 역할이 주어집니다.
직원들은 만년 적자에 지쳐있었고 매일 같이 전쟁 같은 업무를 수행하며 회사의 생활은 웃음기 없는 각박한 삶을 살아야 할 때, 저는 회사 분위기에 심한 저항을 느끼며 적어도 제가 책임지고 있는 팀만은 달라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팀원들이 신명 나게 일을 할 수 있는 놀이판을 깔아 주고 싶은 마음에서 단조로운 회사 생활에 하나의 이벤트를 제안하게 됩니다.
‘무한도전 100일 프로젝트!’
팀원들 한 명 씩 자신이 계발하고 싶거나 배우고 싶은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게 하고 그 중에 가장 먼저 도전하고 싶은 목표를 하나 정하여 공표를 하고 공표한 날로부터 100일 동안 틈틈이 노력을 하여 100일이 지난 후에 공개적으로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성공과 실패를 판정 받는 일종의 게임과 같은 것입니다.
처음에 팀원들은 의욕이 저하되어 있고 만년 적자에 피로감이 누적되어 있던 상태라 약간의 저항이 있었으나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한다고 하니 오히려 마지 못하여 전원이 참여하게 됩니다.
리더는 어디에나 있을 수 있는 약간의 저항에 의지가 꺾여서는 안되며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동기부여 방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것이 리더의 자질입니다.
2011년과 12년에 걸쳐서 이 이벤트를 진행을 했는데 처음에는 비자발적으로 참여하던 팀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적극적으로 이벤트를 즐기기 시작하고 그 이벤트를 통해 많은 대화의 주제가 생기고 팀의 분위기는 하나의 가족과 같이 살아 있는 조직으로 변모해가고 있었습니다.
이 이벤트를 통해 자신이 평소에 배우고 싶었던 취미를 살려 그 자신감이 오히려 회사의 생활과 업무에 활력을 불러 일으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어 2년 동안 우리 팀의 실적은 역대 최고의 영업실적을 기록하게 됩니다.
팀의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팀원들의 얼굴에 생기가 돌고 자연스런 많은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어떤 팀원은 회사를 나오는 것이 매일 천국으로 출근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저는 귀중한 하나의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회사를 살리는 길은 사람을 살리는 일이며 사람이 자연스럽게 신이 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일! 그것은 철저히 리더의 몫이라는 엄연한 사실이 저의 리더로서의 철학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성경 말씀 같은 진리를 강연의 스토리 텔링의 소재로 삼아 여기저기 다니며 전도사의 사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바뀌는 그 날까지 아직은 미약하지만 열심히 변화를 위한 몸부림을 다하고자 합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
평범하지만 제가 가진 삶의 철학입니다.
어제는 교회에서 2년간 봉사했던 남선교회의 총무직을 마치며 작은 위로의 자리가 있었습니다. 2년간 열심히 즐겁게 총무의 일을 감당한 것 같습니다. 잘하고 잘못하고를 떠나서 저는 정말 주어진 일을 즐겁게 하는 편입니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고 일을 재미있게 하자는 삶의 철학이 저의 습관이 되어 항상 즐겁게 일을 합니다. 그 모습을 다행히 좋게 봐 주시는 분들로 인해 제 직분을 아름답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어떤 일이 주어져도 즐거운 마음으로 감당할 자신이 있습니다.
한 번 즐거움을 맛 본 사람은 그 기쁨을 알기에 새로운 일을 대하는 자세가 남다릅니다.
항상 즐거움의 호기심이 춤을 춥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도 덩달아 즐겁습니다.
좋은 바이러스도 나쁜 바이러스 못지않게 전염성이 강합니다.
그리고 즐거움의 대상은 어디든지 있습니다.
그것이 문화 예술이든, 정치든, 심지어 경건해야 할 신앙이든지…..
그 무엇이든 즐거워야 합니다.
다시 한 번 외치듯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던지…
단 한 번 주어진 인생!! 정말 잘 놀다가 갑시다!!
코칭으로 아름다운 동행 대표 최준영 장로
http://evergreenhill.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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