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
김세실
엄마
듣기만 해도
정겨운 이름입니다.
엄마는 자식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식지 않는 사랑을
마르지 않는 사랑을 줍니다
엄마는 나의 온 세상입니다.
빛입니다
햇살입니다
고향입니다
그러나
난 엄마를 위해
내어준 게 없습니다
때때로
엄마 눈에 깊은 눈물
고이게 하고...
엄마
언제나 불러도
샘솟는 샘물입니다
맑은 옹달샘입니다
엄마는 내 잘못
다 용서해 주시고
안아 주십니다
엄마의
그 뜨거운 사랑으로
온 세상의 불신은
환하게 녹아 내립니다.
엄마, 엄마
아름다운 별이 있는 밤
엄마 품에
포옥 안기어 잠들고 싶어요
엄마, 엄마
부를수록 충만하고
눈물이 솟구치는
가슴저린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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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엄마는 하나님이다
학창시절 엄마는 잔소리꾼이다
젊은 시절 엄마는
그저 묵묵히 지켜보는 응원자이다
나이 드니 엄마는 정겨움이다
나의 엄마는
6년 전 긴 여행을 마치고 귀천했다
이제 엄마는 그리움이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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