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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입니다

디모데교회관리 2018. 5. 21. 09:37

♧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입니다 ♧ 


<투스카니 의인> 이란 말을 들어 보셨지요?   
지난 주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화제의 주인공으로 운전 중 의식 잃은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고의의 사고를 일으킨 용기있는 한 시민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뉴스 기사를 조금 더 들여다보면 지난 12일 제2서해안 고속도로 조남 나들목 인근에서 빗길에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한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채 비틀거리며 계속 전진하는 것을 이상히 여기며 그 뒤를 따르던 투스카니 차량의 운전자가 속도를 내서 문제의 차량 안을 들여다보니 핸들을 잡고 있던 한 남성 운전자가 의식을 잃고 조수석 쪽으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대형사고의 위험을 느낀 투스카니 운전자가 그 문제의 차량을 멈추게 하기 위해 추월하여 추돌을 유도하여 고의 사고를 일으키게 됩니다. 
자칫하면 자신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 감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보다 더 큰 대형사고를 막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진 그 투스카니 운전자의 행동이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추돌을 당한 그 운전자는 자신의 몸이 성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추돌사고 후 곧바로 의식을 잃은 문제 차량의 운전자를 차에서 끌어내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하여 건강을 회복하게 했다는 미담이 지난 주말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했습니다. 

그 이후에 투스카니 차를 출시한 H사가 그 의인의 선행에 감동을 받아 수리비를 책임지겠다고 나섰으나 그 투스카니 의인은 크게 사고가 난 것도 아니기에 그 호의를 정중히 고사하게 되고 오히려 그 정중한 마음에 감동을 받은 H사는 새로 출시된 신형 벨로스터를 무상으로 선사하기로 했다는 미담이 어어집니다. 어린 시절 이야기로 들었던 <금도끼 은도끼>이야기를 연상하게 하는 현대판 <금도끼 은도끼> 이야기입니다.  

또 이어서 이 의인은 L사에서 선정한 <이 시대의 의인상>도 받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화제의 인물로 부각이 되면서 여기저기서 의인을 인터뷰하자는 것에 대하여 본인이 유명해지기 위해서 한 일이 아니라며 정중히 고사하는 모습에서 더욱 이 의인이 빛나 보입니다. 아름답고 훈훈한 이야기입니다.  

이 시대가 먹을 것, 입을 것, 그 밖에 누려야 할 것들이 옛날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풍요로워 졌다고 하지만 정작 이러한 풍요로움을 누려할 사람들의 마음의 행복지수는 그 옛날보다 나아지기는커녕 근심과 걱정이 더 커지며 불안감이 갈수록 팽배되어 가는 역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이 안타깝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이 <투스카니 의인>의 미담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좋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래 전에 들었던 흥미 있는 이야기 한 토막을 소개합니다. 워낙 유명하여 이제는 잘 알 법한 이야기입니다. 

영국의 유명한 한 언론 매체에서 흥미 있는 공모 이벤트를 실시했습니다.  
공모 내용은 <영국 맨체스터에서 런던까지 가장 빠르게 가는 방법>을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공모에 대상을 차지한 사람에겐 1만 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1500만원에 해당되는 큰 상금이 주어지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 흥미로운 공모에 대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다양하고 우수한 방법들이 답으로 제시되었습니다.  
수학자, 대학교수, 교통전문가, 과학자 등이 제각기 연구한 기발하고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으나 그 모든 답에는 수많은 반론이 제기되었었는데 의외로 최종적으로 채택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 낸 정답은 한 초등학교 어린이가 제시한 것이었는데.... 

그 최고의 방법은 바로 <좋은 친구와 함께 가기>였습니다.  
먼 여행길을 가는 방법은 아무래도 좋은 사람과 더불어 함께 가는 것이 가장 기쁘고 시간을 느끼지 않고 지루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공자는 이런 삶의 동반자와 더불어 함께 하는 기쁨을 일찍이 다음과 같이 설파했습니다.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멀리서 벗이 찾아오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라는 뜻으로 친구와 어울리는 즐거움과 기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람을 나타내는 한자인 사람 인(人)이란 글자도 그 모양을 보면 획 하나로 설 수 없어서 다른 하나가 받치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처럼 사람은 물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혼자서 만들어 내는 것 보다 둘 이상이 합쳐질 때 더욱 그 진가를 나타내게 됩니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멋진 오케스트라의 연주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사실 오케스트라, 즉, 관현악을 이루는 악기들을 들여다보면 하나하나가 귀중한 소리를 내게 됩니다. 그 개별적인 악기의 자체의 소리도 물론 아름답지만 그 하나하나의 악기들이 합쳐진 소리는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감동과 전율 그 자체입니다. 우리들의 삶도 합하여 감동과 전율의 극치인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소리처럼 잘 어우러지는 멋진 삶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어린 시절 카드섹션을 하면서 내가 들어 올렸던 그 보잘것없는 작은 색 판 하나가 어떤 웅장한 작품을 만들어 내는지 몰랐는데 나중에 사진으로 보면서 보잘것없는 작은 색 판 하나하나가 모여 하나의 거대한 예술작품이 된 것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지난 겨울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억을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화려했던 개막식과 폐막식에서의 멋진 공연들을 보면서 감탄을 자아냈는데 사실 그 멋진 공연을 하나씩 분리하여 꺼내보면 작은 동작이나 의미에 불과 합니다. 그러나 그 작은 의미들이 감독의 연출에 의하여 하모니를 이루며 연합이 될 때 Masterpiece, 즉 매우 훌륭한 걸작품이 되는 것입니다.  

오래 멀리 걸어가야 할 우리의 인생길, 
어느 초등학교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이 세상의 공감을 자아내게 한 작지만 귀한 한 마디, 
<좋은 친구와 함께 가기>가 세상을 향해 던지는 삶의 소중한 의미, 바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삶>이 되기를 월요일 아침에 날로 각박해져 가는 세상을 향해 소리치고 싶은 간절한 마음입니다.  

코칭으로 아름다운 동행 대표 최준영 장로
http://evergreenhill.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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