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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른 산

디모데교회관리 2018. 5. 8. 08:37

다시 오른 산 

                     후산 
여름을 부르는 늦은 봄 오월이, 서둘러 초청한 비가 바람과 함께 자주 찾아 왔지만 지난 밤 사이에 그치니 아침햇살은 눈부시어 '오 솔레미오'를 부르게 한다. 
산 앞에 들어서자 계곡은 즐거운 소리로 넉넉함을 알리며, 울창한 슾은 장엄한 장원을이루고 더욱 싱그러움을 뽐내는데 바람은 그사이를 드나들며 내 마음마저 흔들어댄다.  

기암이라 할 만한 바위들이 키를 재는 산봉우리와 능선과 골짝  그 너머에도 펼쳐진 장엄한 숲, 즐거운 리듬을 탄 물소리, 저 아래 더 넓은 숲을 바라보며 흥얼거리는데 더 깊은 골짝 바위틈에 숨겨둔 침묵하는 그리움이 나를 부른다  

거기 바위가 떨어트리는 물을 마시고 늦게 피운 꽃송이 몇 안 되지만 이고 있는 물방울을 밀어내며 생기를 자랑한다  

아! 오늘 참  즐겁다. 
이렇게 좋은 날 산행이 몇번이나 될까? 
찬란한 햇빛, 우렁찬 물소리 여유로운 녹색장원 풍요한 슾 그리고 그 곳에 서식하는 뭇 짐승들도 찾아가는 사람처럼, 아니 더 흥겨우리라  
서로를 위로함일까 격려함일까 배려함일까 관용함일까 사랑함일까 아무튼 합하여 선을 이루듯 모두 좋은 것 낙엽지고 눈 내리는 쓸쓸한 겨울도 목이 타는 여름철 가뭄도, 그 속에서  애를 태웠지만 그일로 봄이 더 기다려지고 여름이 무성하고 가을이 풍성하고 겨울이 더 아름다운 것 아닐까  
산 그 자체로 좋은 것 하나님의 강복이시다  

언제나 맞아주는 산이 보이지 않는 곳에 펼쳐진 들판을 생각해보자. 흰 눈을 덮어쓴 겨울이 없는  여름을 생각해보자.  
그런 나라도 가보았다. 
그렇다 진정한 감사는 고난을 먹어야 하는 것이듯 산이 더욱 아름다움은 삭막한 겨울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산을 통하여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다  
인생이 맞는 고난도 슬픔도 괴로운 한숨까지도‥‥감사하며, 힘들어도 즐거이 찾을 것이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을 오르자''(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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