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은
후산
떠나는 오월
구름사이로 내다보는 달빛
은은히 반기는 찔레꽃 쓰다듬는데
바람에 꽃 한송이 내려앉는다
닳지도 않았는데
녹 쓸었다 우기는 세월
거슬러 봐도 누구 잘못이 아니건만
왜 먼저 가방을 꾸리는가
침묵이 흐르는 정원에
묶어놓을 구실하나 건질수 있을까
함께 성장한 인연의 줄로 더듬어도
추억만 등에 입고 돌아 나온다
허탕 친 시든 마음
서산에 걸린 해라도 붙잡아보려
칡넝쿨 한 아름 둘러메고
녹음 짙은 유윌 산으로 간다
노을도 만드신 그분이
거기에 계신다니 서둘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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