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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리더입니까??

디모데교회관리 2018. 6. 4. 09:43

당신은 어떤 리더입니까??


계절의 흐름이 빠릅니다. 

광속도의 시대에 걸맞게 시간도 빠르게 지나갑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라는 땅덩어리가 자체적인 인내의 한계를 벗어나 마침내 균형을 잃고 갖가지의 기현상들을 여기저기에 토해내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우리가 사는 지구촌은 실로 오랜만에 세계적으로 최저의 수은주를 찍으며 가슴까지 얼어붙는 매서운 혹한의 시간들을 보냈고 이후에 찾아온 따뜻한 봄을 잠시 맞는가 싶더니 어느덧 여름의 문턱인 6월의 아침을 맞습니다.

요즈음의 날씨를 보니 올 여름도 만만치 않게 폭염이 기승을 부릴 기세입니다.

더위에 유독이 약한 체질이 이 여름 나기가 벌써부터 공포로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요즘 집 밖을 나가 보면 거리마다 유세차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그 차들로부터 다양한 홍보음악들이 뒤섞여 마치 거리의 오케스트라를 방불케 합니다. 지난 주말부터 본격적인 지방선거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오는 6월 13일엔 전국동시지방선거 1인 7표제가 실시됩니다.

1인 7표제란 일부 지역인 제주도 특별자치도와 세종 특별자치시를 제외하고는 한 사람의 유권자가 7명의 지방자치 일꾼들을 선택하여 뽑는 선거 방식입니다. 그 일꾼들이 일할 자리를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았더니 자리이름도 다양합니다.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지역구광역의원, 비례대표광역의원, 지역구기초의원, 비례대표기초의원, 교육감 이렇게 총 7명의 대표선수들입니다. 


특별히 이번 지방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게 된 것은 제가 개인적으로 열렬히 응원하는 분이 강원도에서 교육감 후보로 비장한 출사표를 던지셨기 때문입니다. 


지난 8년간 현 교육 행정시스템의 실패로 낙후된 강원도의 교육을 다시 한 번 일으키고 미래의 강원 교육의 이정표를 다시 세우겠다는 각오로 은퇴 후 행복하게 지내시던 전원생활을 접고 강원도 교육감 후보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미셨습니다. 

38년간 올곧게 사도(師道)의 길을 걸어오시며 경험한 교단에서의 이력과 새롭게 변화되는 새 시대에 맞는 경쟁력 있는 인재들을 배출하는 배움의 산실을 강원 교육의 터전위에 다시 새롭게 세우겠다는 각오로 이 시간도 촌각을 다투며 뛰고 계십니다. 

진정성 있는 그 분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제가 은퇴 후 여기저기 강의를 하며 다루는 중요한 주제 중의 하나가 리더십입니다.

조직 생활을 통해 제가 경험한 리더의 덕목과 역할들을 정리하고 또 오랜 기간 동안 관찰하고 학습한 리더들의 모습을 정리하여 그 다양한 사례들을 나누고 있습니다. 


요즈음 거리를 다니다 보면 실로 다양한 후보들이 자신들의 이름이 박힌 명함들과 홍보 전단지를 돌리며 진정한 한 표를 호소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정작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아니 무관심하기까지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부 관련자들을 제외하곤 유권자들이 선거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이 시대의 리더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리더들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다는 것이 어쩌면 더 옳은 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지난 세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역대 지도자들을 겪어오면서 제대로 살다 가신 지도자들을 단 한 명도 경험하지 못한 좌절과 실망감의 학습결과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린 정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들을 잃어버렸습니다. 


우화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에서 세 번의 거짓말을 하는 양치기 소년에게 속아 네 번째에는 정말 늑대가 나타났는데도 믿지 않는 마을 사람들을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하물며 우리나라의 지도자들은 벌써 몇 번째인지 손으로 꼽기도 민망할 정도입니다. 하나같이 부끄러운 뒤안길의 모습을 기억하며 이번 리더만큼은 제발 다른 모습이기를 바라는 어리석을지도 모르는 희망을 다시 가져봅니다. 

이솝 우화의 양치기 소년에서 배운 학습효과인 진짜 늑대가 나타났을 수도 있겠다는 대한민국의 국민 된 간절한 믿음일지도 모릅니다.


나라의 지도자를 뽑는 일은 그나마 매스컴을 통해 인지된 인물 정보와 이력 그리고 개인적 식견과 정치철학을 검증할 수 있는 공식적인 장치인 방송토론을 통해 유권자들이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지만 지방자치 단체장들에게 던져지는 한 표는 정말 그 방향을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일단 7개의 각기 다른 자리들과 그 자리에 후보로 나온 사람들이 우후죽순으로 거리로 나와서 유세를 하는데 관심이 있어도 분간하기 어려운데 무관심하면 더욱 어렵겠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크건 작건간에 다양한 조직으로 구성된 사회라는 울타리 속에 속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다양한 조직에는 어김없이 그 조직을 이끌어가는 대표들을 세워야 하는데 그 대표를 우리는 리더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 리더가 가진 능력과 철학과 역할에 따라 그 조직의 운명이 달라집니다. 


리더를 바로 세우는 일은 작은 단위에서부터 매우 중요하며 그 리더들이 제대로 성장하여 영향력 있는 큰 단위의 지도자가 됩니다. 


613선거 만큼이나 중요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의 북미정상회담도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양국의 정상의 리더들이 만나는 중요한 역사적인 자리입니다. 이들이 어떤 리더십을 보이며 대한민국의 통일과 세계평화의 길을 여는 중요한 회담을 이끌지 자못 기대가 커지는 6월의 아침입니다. 

부디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기도합니다.


이런 굵직한 이슈들로 인해 올해 이맘때쯤이면 정작 들떠 있어야 할 러시아에서의 월드컵은 아예 뒷전이 된 듯한 느낌입니다. 이래저래 6월은 지난 5월만큼이나 바쁜 한 달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역의 좋은 리더를 세우는 일에 관심을 갖고 또 미래 대한한국의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는 북미정상회담과 그 이후의 갖가지 회담들이 잘 엮어져 기적의 대한민국을 다시 한 번 연출하는 모습을 보기를 개인적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코칭으로 아름다운 동행 대표 최준영 장로
http://evergreenhill.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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