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의 사람아
후산
부활의 계절
사월을 익히는 은총의 바람은
새로 핀 백합꽃 한아름 안고
그 향기 기리려 시를 쓰는 봄 처녀
소리 없는 손끝에서 오는가
그 바람맞은 초록빛 새순은
일렁이며 자라고
꽃망울 터트려 활짝 피운 꽃송이
하하 호호 웃음으로 넉넉하다
사월의 사람아
온 누리 보듬는 사유의 바람 불어
날빛은 찬란해 눈부시고
강물은 푸르게 다시 흐르니
곤고한 나그넨들 노래하지 않으랴
뭇 생명의 꽃이 벙글대고
화기 넘친 하나님의 동산에서
잠시라도 머무는 호사스런 축복
그 여운 두고두고 감사 할 일이다 (19.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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