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722

옛적 같게 하옵소서

예레미야애가 5:21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 ​ (5장에서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들이 당하는 고난을 하나님께 탄원하면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기도로 예레미야서와 애가의 결론을 맺습니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이 있어야 기도할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다시 한번 유다가 당한 치욕을 낱낱이 열거하고, 유다의 파멸이 그들의 죄악과 하나님의 도움은 구하지 않고 세상적인 도움을 구했던 결과임을 고백하면서, 하나님께 긍휼히 여겨 유다를 구원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로 돌이킬 수 있도록 유다백성들을 붙들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마음을 움직여 주실 때 진정한 회개가 이루어질 수 있고..

말씀 2022.05.10

슬프다 이 성이여

예레미야애가 1:1 슬프다 이 성이여 전에는 사람들이 많더니 이제는 어찌 그리 적막하게 앉았는고 전에는 열국 중에 크던 자가 이제는 과부 같이 되었고 전에는 열방 중에 공주였던 자가 이제는 강제 노동을 하는 자가 되었도다 ​ (예레미야서는 유다의 멸망과 그 원인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예레미야애가는 유다의 멸망에 따른 슬픔에 대한 노래입니다. 1장은 황폐해진 예루살렘의 적나라한 실상과 그것을 바라보는 백성들의 슬픔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유다의 멸망이 '하나님이 무수한 은혜로 보살펴 주었음에도 하나님을 거역한 유다의 많은 죄' 때문이라고 탄식합니다. 죄를 범하고 벌을 받는 사람에게는 두 가지 반응이 있습니다. 하나는 억울하다고 원망하면서 계속해서 죄악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회개하고..

말씀 2022.05.06

내가 너를 벌할 때가 이르렀음이라

예레미야 50:31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교만한 자여 보라 내가 너를 대적하나니 너의 날 곧 내가 너를 벌할 때가 이르렀음이라 ​ (50장은 바벨론의 멸망에 대한 예언입니다. 북방에 한 나라가 일어나, 바벨론이 유다에게 행했던 것과 똑같은 잔인한 방법으로 바벨론을 멸망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멸망 원인은 유다에 대한 그들의 악행과 교만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유다를 심판하는 도구로 바벨론을 사용하셨지만, 바벨론은 교만해져서 하나님께서 부여한 임무를 망각하고, 유다를 노략하고 압제함으로써 하나님께 대적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우리가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만나는 모든 사람을 하나님을 대하는 것처럼 정성을 다해 섬기는 자가 ..

말씀 2022.05.03

나와 같은 자 누구며

예레미야 49:19 보라 사자가 요단 강의 깊은 숲에서 나타나듯이 그가 와서 견고한 처소를 칠 것이라 내가 즉시 그들을 거기에서 쫓아내고 택한 자를 내가 그 위에 세우리니 나와 같은 자 누구며 나와 더불어 다툴 자 누구며 내 앞에 설 목자가 누구냐 ​ (49장은 암몬, 에돔, 다메섹, 게달, 하솔, 엘람에 대한 심판의 예언입니다. 암몬은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의 후손들이 세운 나라입니다. 에돔은 야곱의 형인 에서의 후손들이 세운 나라입니다. 다메섹은 이스라엘과 서로 교역하던 인접국입니다. 게달은 이삭의 이복형 이스마엘의 후손이 세운 나라입니다. 하솔은 게달과 인척 관계인 호전적인 유목 민족입니다. 엘람은 노아의 장자인 셈의 후손이 세운 나라입니다. 그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형제국으로서 이스라엘을 도와주어야 ..

말씀 2022.05.02

느부갓네살 왕이 애굽 땅을 칠 일

예레미야 46:13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와서 애굽 땅을 칠 일에 대하여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말씀이라 ​ (46장~51장은 이방 국가들에 대한 심판의 예언입니다. 46장에서는 바벨론의 공격으로 애굽이 멸망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애굽의 멸망 예언 가운데서도, 유다의 회복에 대한 약속의 말씀도 함께 들려 주십니다. 애굽이 이방 국가 중에서 가장 먼저 하나님의 심판 대상이 된 것은, 유다가 하나님 대신 강대국인 애굽을 신뢰하고 의지했던 점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애굽의 멸망을 통해 그들의 판단이 얼마나 어리석은 지를 깨달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남은자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용서하고 구원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과 두려움을 오직 하나님만 ..

말씀 2022.04.29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예레미야 43:4 이에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군 지휘관과 모든 백성이 유다 땅에 살라 하시는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 (예레미야가 요하난과 유다 백성들에게 '애굽으로 가지 말고 유다 땅에 머물러 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자, 그들은 예레미야가 '바룩의 꾀임에 빠져서 거짓말을 한다'면서 몰아붙이고, 예레미야와 바룩을 강제로 끌고 자신들이 당초 계획한 대로 애굽으로 도피합니다. 예레미야는 끌려간 애굽의 다바네스에서 또다시 '바벨론이 애굽을 침공하여 정복할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전쟁과 기근을 피하여 유다인들이 애굽으로 왔지만, 이곳에서도 바벨론의 침공을 면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유다 백성들의 행동은 자신이 듣고 싶은 대답을 미리 정하여 놓고 상대방에게 질문을 하는 '..

말씀 2022.04.26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항복하면"

예레미야 38:17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이르되 만군의 하나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만일 바벨론의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면 네 생명이 살겠고 이 성이 불사름을 당하지 아니하겠고 너와 네 가족이 살려니와 ​ (38장에서는 하나님과 선지자를 대적했던 '유다 고관들'과 예레미야를 위해 담대히 상소했던 '왕궁 내시 에벳멜렉'과 결국에는 예레미야의 메시지를 거부했던 '시드기야 왕'의 모습을 대조하여 보여줍니다. 예레미야는 한결같이 예루살렘의 멸망은 필연적이고, 바벨론에 항복하는 것이 살 길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고관들은 이러한 예레미야를 못마땅해 하며, 감옥 뜰에 있는 진창 구덩이에 던져 넣습니다. 이 때 왕궁 내시 에벳멜렉은 모든 고관들이 예레미야의 처벌을 왕에..

말씀 2022.04.21

예레미야가 전하는 대로 기록하고

예레미야 36:32 이에 예레미야가 다른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네리야의 아들 서기관 바룩에게 주매 그가 유다의 여호야김 왕이 불사른 책의 모든 말을 예레미야가 전하는 대로 기록하고 그 외에도 그 같은 말을 많이 더 하였더라 ​ (예레미야의 경고와 심판 예언이 귀에 거슬린 여호야김 왕은 그를 성전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감금합니다. 그러자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전해 주시는 메시지를 서기관 바룩에게 두루마리에 글로 기록하게 하게 하고, 감금당한 자기 대신에 성전에서 백성들에게 낭독한 후 왕궁에 내려가서 고관들 앞에서도 낭독하도록 조치합니다. 유다 백성들은 말씀을 듣고도 마음이 움직이지도 회개하지도 않습니다. 더구나 여호야김 왕은 그 말씀을 듣고는 회개 대신 오히려 격노하여 두루마리를 불태워 버립니다. 그렇지만 하나..

말씀 2022.04.19

이 백성은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도다

예레미야 35:16 레갑의 아들 요나답의 자손은 그의 선조가 그들에게 명령한 그 명령을 지켜 행하나 이 백성은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도다 ​ (35장은 레갑 자손들의 삶을 본보기로 들어서 유다 백성들의 행위가 얼마나 완악한지를 입증하고 그들을 책망하는 말씀입니다. 이방 민족인 레갑 사람들은 선조 요나답의 명령(포도주를 마시지 말 것, 농사를 짓지 말 것, 집을 짓지 말고 장막 생활을 할 것)을 삼백여 년 동안 굳게 지켜 왔습니다. 이에 반해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이 끊임 없이 말씀과 훈계를 주시고, 선지자들을 보내어 그들을 가르치시면서, 장래에 대한 소망을 주셨는데도 전혀 하나님의 명령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어쩔 수 없이 그들에게 징벌로 재앙을 내려 깨닫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우리에게 세상의 ..

말씀 2022.04.18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마가복음 15:43 (42~47)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 사람은 존경 받는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 (오늘은 빌라도의 선택과 대조되는 아리마대 사람 요셉의 선택에 대하여 살펴봅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최악의 선택'을 하고 영원히 그리스도인들의 저주를 받는 사람이 되었지만, 아리마대 요셉은 누구도 나서지 않는 순간에 위험을 감수하고,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달라고 요구하여, 예수님의 장례를 치러주는 '최선의 선택'을 함으로써 그의 행적이 성경에 기록된 사람입니다. 그는 존경받은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이었지만, 유대인들을 두려워 해서 자기의 정체성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장례를 위..

말씀 2022.04.15